동영상 시장의 성장은 언제쯤 더뎌질까요? 과거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면서 OTT,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이후에는 숏폼 콘텐츠의 등장으로 동영상 시장은 또 한번 급격한 성장을 맞이했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해 콘텐츠 제작이 빠르고 편리해지면서 또다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규모를 확장하는 데 복병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AR’과 ‘XR’입니다.

66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상 현실(MR×VR×AR) 시장

애플은 최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현실 세계와의 연결성은 유지하면서 디지털 콘텐츠와 물리적인 세계를 매끄럽게 어우러지게 하는 혁신적인 공간 컴퓨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애플은 공간 운영체제인 visionOS를 통해 사용자가 디지털 콘텐츠를 실제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애플의 기술력을 더해 고도화된 그래픽으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실제로 경험하는 느낌을 선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비전 프로는 ‘가상 현실 기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현재 VR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타를 비롯해, TCL은 올 초 CES에서 AR 안경 ‘레이네오 X2’를 선보였으며 삼성전자 역시 퀄컴의 칩, 구글의 OS와 결합해 XR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 현실 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약 66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트래픽’을 대비할 것.

이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가상 현실 기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아, 머지 않아 가상 현실 기기가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타입의 가상 현실 기기들이 줄곧 등장하겠죠. 현재는 가상 현실 기기로 인해 다가올 일상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 이면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합니다. 이제는 정말 외면할 수 없는 ‘네트워크 과부화’에 대한 문제입니다.

한 전문가는 2020년대 말, 가상 현실 서비스로 인해 모바일 트래픽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가상 현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비트가 필요하고, 비트당 필요한 네트워크 리소스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가상 현실 서비스의 엄청난 데이터 양으로 인해 2028년 경에는 현재보다 4배 많은 네트워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네트워크 과부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네트워크 과부화는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우선, 우리가 즐겨 시청하는 동영상에 엄청난 로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뚝뚝 끊기는 영상에 익숙해져야 하겠죠. 뿐만 아니라 영상을 업로드 할 때에도 많은 제약이 생길 것입니다. 예를 들면 트위치의 ‘720p 화질 제한’과 같은 일들이요. 즉, 우리는 낮은 해상도의 영상을 수없이 많은 끊김 현상과 더불어 시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90년대 인터넷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겠네요.

동영상 데이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렇다면,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미 콘텐츠 소비자들은 고화질 영상의 수준에 맞춰져 있을 뿐더러, 가상 현실의 시대가 온다면 더 높은 해상도의 영상 콘텐츠가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높은 화질일수록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죠. 하지만 우리는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데이터 과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영상 솔루션 기업 블루닷은 압축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영상 콘텐츠의 높은 화질은 유지하면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우선 AI를 기반으로 한 압축 전처리 기술은 사람이 인지하는 화질은 유지하면서 화소를 구분해 데이터를 30% 이상 줄여주며, AOMedia(Alliance for Open Media)에서 개발한 차세대 코덱 ‘AV1’, ‘AVIF’를 활용한 고성능 인코더를 개발해 네트워크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블루닷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의 원활한 사용은 물론, 비용에 대한 부담도 낮추고자 합니다.

동영상은 우리의 일상에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콘텐츠까지 접하면서 시청 가능한 영상 콘텐츠는 급증했고, 제작사 역시 시청자의 범위가 다양해진 만큼 수많은 종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동영상 트렌드로 인해 동영상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원활한 고화질 동영상 감상을 이어 가기 위해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