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배제하고는 기사를 쓸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AI는 모든 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챗GPT이후로 AI가 수행할 수 있는 태스크의 범위가 급증하게 되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까지 너도 나도 생성형 AI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생성형 AI가 산업의 혁신을 불러 일으켰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챗GPT, 생성형 AI, 그리고 AWS.

‘챗GPT’를 시작으로 수많은 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발빠르게 공개하고 있으며,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산업으로 ‘클라우드’가 있습니다. AWS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는 생성형 AI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클라우드’ 기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지난 8일, 그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비록 GPU의 성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생성형 AI는 엄청난 데이터 양을 기반으로 훈련하고, 또 추론을 실행하기 위해서도 많은 연산이 필요하기에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경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가 필요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낮추기 위해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견했죠.

수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기도 하는 생성형 AI

최근 엔비디아는 셔터스톡(Shutterstock)과의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피카소(NVIDIA Picasso)’를 출시해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콘텐츠 생성 효율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셔터스톡은 엔비디아의 피카소를 도입해 3D 장면 배경을 빠르게 생성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생성형 AI 기반의 클라우드 피카소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자면, 피카소는 아티스트들이 번거로워할 수 있는 작업을 상당 부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따라서 앞서 이야기 한 이미지, 동영상 뿐만 아니라 3D 콘텐츠의 생성 효율까지 향상 되었기 때문에 추후 콘텐츠가 차지할 데이터의 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보관함을 늘리자 vs 데이터를 줄이자

증가하는 콘텐츠의 제작을 막을 수 없기에, 우리는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야 합니다. 우선,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콘텐츠의 자체 데이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앞서 동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트래픽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디스플레이의 발전 및 급증한 영상 수요로 인해 동영상 제작자들은 4K, 8K 등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데이터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해상도 영상으로 인해 증가한 데이터 양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습니다. 블루닷은 사람이 인지하는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화소를 구분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영상의 화질은 유지하면서 영상의 데이터를 30%가량 줄여주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또한 오랫동안 사용해온 h.264 코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코덱 AV1을 개발해 절반의 용량으로 높은 화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하나의 혁명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냅니다. ‘챗GPT’는 생성형 AI라는 혁신을 불러왔고, 이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그리고 콘텐츠를 비롯해 동영상 솔루션까지 수많은 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구글은 생성형 AI가 일자리까지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생성형 AI의 나비효과는 과연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