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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국내에서 더 이상 트위치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트위치는 높은 국내 망 사용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한국 철수를 결정했는데요.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 더 이상 트위치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은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됩니다. 트위치는 이전에도 ‘망 사용료’를 언급했지만 서비스를 제한하면서 운영해왔는데, 결국 철수를 발표하게 된 데는 어떤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요?

트위치가 국내 사업을 철수하기까지

Ink Drop / Shutterstock.com

트위치(Twitch)는 아마존닷컴의 글로벌 인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2007년 개발 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2014년 아마존에 인수되었고, 현재는 한 달 평균 방문자가 9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성장해 조 단위의 연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2015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게임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유튜브와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스트리밍 하는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대표적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던 트위치는 지난해 7월, 영상의 화질을 최고 720p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여기서 처음으로 트위치는 국내의 망 사용료를 원인으로 언급하며 VOD(다시보기) 서비스도 전면 중단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국내 서비스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제한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국내 망 사용료로 인해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더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결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트위치는 시작일뿐이다?

트위치의 철수는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해외 콘텐츠 사업자(CP)의 ‘망 사용료’ 갈등이 얼만큼 고조되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텐츠 사업자(CP)가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면 트래픽이 발생하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망 사용료’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가 10분 짜리 1080p 영상을 유튜브 플랫폼으로 시청했다면, 유튜브는 이 영상을 송출하는 데 발생한 트래픽 비용을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망 사용료’라는 명분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유튜브, 넷플릭스가 ISP 업체에게 트래픽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왜 이중으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ISP 측도 ‘망 사용료’를 청구한 이유가 있습니다.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동영상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외출에 제한이 생기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동영상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때문에 엄청나게 증가한 트래픽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ISP 업체들은 네트워크를 증설하는 등 방법을 취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CP 업체들에게 ‘망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한 것입니다.

출처: 넷플릭스

물론 CP 업체 입장에서는 ‘망 사용료’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그들은 이미 ISP 업체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여기서 또 추가 요금을 청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법정 다툼 사건이 있습니다. 2019년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를 상대로 ‘망 사용료를 지불하라’며 협상 재정 신청을 했고, 넷플릭스는 이를 거부하며 법원에 ‘지급 의무가 없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P 업체들은 망 사용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은 ‘망 중립성’ 위반이라며 반발했고, 이들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며 결국 ‘트위치 철수’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망 사용료에 대한 해결 방안은?

‘제 2의 트위치’가 나타나기 전, 국내 망 사용료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는 기본 영상 화질을 480p로 하향 조정해 영상 재생 시 발생하는 트래픽을 줄이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하지만 4K 영상이 상용화 되고,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시청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저화질 영상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루닷은 화질은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AI를 기반으로 사람이 영상을 시청할 때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를 구분해 데이터를 30% 가량 줄여줄 수 있는 기술과 mp4 대비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줄 수 있는 av1 코덱을 개발한 것인데요. 특히 블루닷의 기술은 하드웨어로 구동해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영상 처리가 가능해 라이브 스트리밍에도 적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망 사용료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시청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잘 이용해오던 플랫폼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SP 업체 입장에서도 콘텐츠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또 콘텐츠의 품질이 전체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막대한 양의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비용이 많이 필요하게 될 텐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용자는 계속해서 콘텐츠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CP와 ISP 간의 갈등이 원만하게 조정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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